나의 해외 여행기/미국 RV 여행기 4

머릿글

머 리 글 Sioux Falls에서 Rapid City 까지는 약 300 마일 거리이다. 전후좌우로 끝없이 구비치는 초원의 연속이다. 앞도 뒤도 옆도 모든 지평선이 하늘에 맞닿아 지상의 물체가 수렴되어 수평을 이루어 간다 . Silk Road 관광 때, 고비 사막과 타클라마칸 사막을 달릴 때도 그랬다. . 넓음과 텅 빔과 끝 없이 이어지는 지평선. 그러나 그 곳은 생명이 없는 회색의 버려진 땅, 이곳은 초원의 꽃과 풀이 너울대고 소떼들이 되새김질을 하며 명상 하는 생명의 땅이다. -중략- 차창 밖으로 몰려드는 초원을 가슴으로 받으며, 개척시대의 이민자들의 감격과 욕구를 가늠해 보았다. 구대륙에서는 하늘같은 영주들이나 가질 규모의 땅들이, 여기에도 , 저기에도 , 그리고 저 지평선 너머에도 또 있는 행복의..

제 1 권, 미국 동부지역 여행기

제 1 편 : 여행의 시작 20 년 만에 다시 찾아 온 뉴욕 2006 년 5 월 4 일 일요일 오늘은 미국 여행길을 떠나는 날. 마음을 진정 시킬 겸, 매일의 일정에 따라. 반달이(우리 강아지)를 데리고 집 뒤 숲을 거닐었다. 날씨는 포근하고 황사가 가볍게 끼고 옅은 안개가 드리운 주위의 풍경이 다정스럽게 느껴졌다. 이제 두 달여 동안 이 정겨운 풍경과는 헤어진다. 몇 달 동안 그렇게 마음 졸이며 계획하고 기다리던 미국 대륙 횡단 여행이 드디어 시작 되는 것이다. 일본 항공 JL-952 편은 오후 1시 45 분의 원래 스케줄보다는 30 분 늦게 출발했다.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바꾸어 탄 뉴욕 행 JL- 48 편도 25 분 늦게 출발하여 보조를 맞추었다. 일본 여객기가 30분 이나 연착을 한다는 것이 낯설..

제 2 권, 미국 중부 북부 여행기

제 3 편 기수를 북북서로 돌리다, 새벽의 돌고래 5 월 24 일 수요일 하룻밤을 지내면서 이 캠핑장에도 정이 들었다. 우선 뒤편 석호는 요트를 위한 부두가 있고, 그 석호의 잔잔한 물 건너편 언덕에는 산뜻한 전원주택들이 몇 채 서 있는데 그 언덕과 뜰이 또 온통 하얀 모래로 덮여, 마치 눈 쌓인 언덕위의 집 같은 정경이어서, 우리는 어제 저녁 늦은 저녁을 한 후, 물가의 벤치에 앉아 한참 잡담을 나누다 늦게 자리에 들었었다 새벽녘에 일어나 길 건너 Beach 쪽 모래사장으로 넘어 갔다. 해변은 비어 있고, 바다 위로 갈매기들이 낮게 날고 있고, 백사장 위에는 제비만한 크기의 물새가 백사장을 재빠르게 내달리다, 날아오르다 를 반복하며 수선 떠는 품이 마치 텅 빈 해변의 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란 하..

제 3 권 미국 중서부 여행기

제 5 편 다시 동쪽으로 Yosemite 국립공원 6 월 15 일 목요일 오늘 일정은 Eureka에서 Yosemite 국립공원으로의 이동이다. 주행거리가 400 마일이 넘는 먼 여정이다. Eureka에서 101 번 도로를 남하하다, Ukiah에서 20 번 도로로 갈아탄다. 20 번 도로는 중간에 Clear Lake 라는 상당히 크고 물이 맑은 호수를 끼고 달리는데 길이 좁고 굴곡이 심해서 운전하기가 어려웠다. Williams 에서 5번 도로를 갈아타고, 캘리포니아 주도인 Sacramento 를 지나 Merced 에서 Yosemite 직행로인 140 번 도로를 탔다. Yosemite 로 접근 할수록 건조한 기후 현상이 차창 밖으로 두드러진다. 5 번 도로 연변에는 쌀농사를 짓는 논이 잠시 동안 펼쳐지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