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히말라야 트래킹기 6

히말라야 트레킹기 : 제1편 설렘의 여정

제 1 편 : 설렘의 여정 히말라야 트레킹기 머 리 말 정말 기막힌 아름다움을 나는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까? 사진을 찍고, 그 것을 보여주며 지인들에게 자기가 그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게거품을 내며 말할 수 있는 것 외에 정말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흰구름이 길게 7부 능선을 가로 지르는 눈덮힌 ‘거네스 히말’ 연봉을 바라보며 보다 많은 것을 가슴에 묻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본문 중에서) . 산을 내려오며 보는 풍경은, 오르면서 보던 것보다 더 아름답다. 아마 한번 본 것을 각도를 바꾸어 다시 음미하는 풍취가 더해져서 일 것이다. 오르면서 간과한 것을 다시 수용하여 소화하는 여유와 폭이 생겨서 일 것이다. 인생도 그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은퇴 후의 나의 삶이 포기의 삶이어서는 안된다. 여..

히말라야 트레킹기: 제 2 편 안나푸르나 트래킹

제 2 편 :안나푸르나 트래킹 안나푸르나 1일차 1, 7. 금요일 7시 반에 출발하여 9시경 페디( Phedi : 1.130m )에서 버스를 내려 등산을 시작 했다. 초반 1시간 정도가 급경사였고, 그 후 비교적 완만한 고지를 걸어 고지 농가들을 지난다. 담푸스 (Dhampus: 1,650m)를 거쳐 Pothana Lodge (1,900m) 에서 점심을 먹고 2,100 m 고지를 지나 다시 1,700 m 로 내려와 Tolka ( 1,700m)에서 저녁을 하고 Tolka Intl Lodge에서 잤다. 점심은 ‘구롱 브레드(구롱족의 빵)’ 에 네팔산 혼합과일 잼과 꿀을 발라 점심을 했다. 삶은 계란 2개를 곁들여 먹었다. 톨카에서는 저녁을 먹은 후 포터들과 캠프파이어를 하며 친교 파티를 가졌다. 초반에 머뭇..

히말라야 트레킹기 : 재 3 편. 치트완 사파리 국립공원 관광

제 3 편 : 치트완 사파리 국립공원 관광 치트완 첫날 1. 14. 금요일 일찍 식사를 하고 7시에 ‘치트완 국립공원’으로 출발했다. 일정 중 큰 하나를 해치운 여운이 남아 대원들의 마음이 흥겹다. 그러나 약간 추웠다. 열대 정글로 향한다는 생각에 모두 가벼운 복장이었는데 달리는 차안이어서 그런지 상당히 춥다. 창밖으로는 비교적 강유역이 넓어지면서, 마치 헝겊 조각을 붙여 기운 보자기 무늬 같은 경작지와 농가들이 보였다. 이런 고지에서 벼 경작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신기하다. 두시간쯤을 달리다 소변을 해결하기 위해 한 찻집 마당에 정차했다. 여성은 화장실을, 남성은 대충 해결했는데, 찻집 일꾼 녀석이 찻집 쪽을 가리키며 떼를 쓴다. 마지못해 한잔씩 했더니 추위가 다소 가셨다. - 시바의 신을 모신 조각상과..

히말라야 트레킹기 : 제 4 편 랑탕 과 체르고리 봉

제 4 편 : 랑탕 과 체르고리 봉 트레킹 랑탕 트레킹 1일차 1.17. 월요일 오늘부터 2 단계 산행인 랑탕 산행이 시작 된다. 박대장의 설명으로는 지난 1년간 한국인으로는 2 번째 트레킹이 될 것이라고 한다. 월간지 '산'에서 충청지역 교사들을 인솔해서 트랙킹한 것이 첫 번째 것이라고 한다 . 7시에 버스를 타고 티베트 게스트 하우스를 출발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샤부르벤지’. 10시간의 버스 이동이다. 시내를 벗어나 8시경에는 산속에 들었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길은 1차선 폭 밖에 되지 않아서, 두 차가 교차할 수 없을 지경인데, 마침 오늘 번다 중이라 길에 차가 없어서 진행은 아주 빨랐다. 비도 약간 내린다. 포터들은 안나 푸르나 산행시 고용했던 14명의 포터중 8 명이 다시 합류했다. 집사람의 ..

히말라야 트레킹기 : 제 5 편 코사인 쿤드

제 5 편 코사인 쿤드 종주 코사인 쿤드 1 일차 1. 24. 월요일 오늘부터 ‘코사인 쿤드’ 트레킹을 위한 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코사인 쿤드는 시바신 등 힌두 제신들이 거주 한다고 믿는 곳으로 고도 4,300 미터 이상에 호수들이 분포되어 있는 신성한 곳으로 여겨지는 곳이라고 한다. 밤 동안 하늘은 맑았다. 창밖으로 랑탕 쪽 연산들을 달빛에 어슴프레 바라보며 잠이 들었고 아침에는 새들이 지져귀는 소리에 잠을 깨었다. 전조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을 티베트 구운 빵(튀기지 않은) 과 겨란 후라이로 때우고, 8시 조금 못 미쳐 출발 했다. 초반부터 가파르게 오르더니 곧 적설 지역으로 들어섰다. 마을을 벗어나 전나무 참나무들이 밀집한 수림지역을 지난다. 고도를 높일수록 눈은 20 센티에서 50 ..

히말라야 트레킹기 : 제 6 편 휴식과 정리

제 6 편 휴식과 정리 휴식과 정리 1 . 31. 월요일 오늘 하루는 호텔에서 아침을 한 후 각 대원들에게 자유시간으로 주어졌다. 우리 부부는 두분의 대원과 함께, 호텔을 나와 ‘체뜨러파띠 쵸크’, ‘더바르 광장’, ‘인드러 쵸크’, ‘어선 쵸크’, ‘더바르 마르그’ 를 돌아 본 후 왕궁 정문 앞으로 거쳐 다시 터말 지역으로 돌아오는 노정을 택했다 . ‘더르 바르 광장’ 에서는 쿠마리 사원을 보고, 옛왕궁 옆 광장의 노점에서 공예품 몇 개를 샀다. 부르는 가격이 다소 그럴 듯해서 적당히 깍아서 샀는데 그중의 하나는 실제 살 수 있는 가격의 배를 주고 산 것이 있었다. 정말 가격이 그렇게 싸질 수 있는가 싶게 흥정에 따라 부르는 값의 1/3 으로 깍을 수 있었다. ‘인드라 쵸크’와 ‘어선 쵸크’는 한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