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 33

아들과 함께한 옐로스톤 - 2021. 9-10 월

집사람과 미국 아들집에 가기로 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해외 여행은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었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손녀를 3년이나 안아보지도 못한 할애비 할미가, 게다가 아들이 미국 생활 6년만에 자기 집을 마련하였다는 낭보를 듣고서야 꺼리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 우선 항공편을 예약하고 준비 사항들을 점검 했다. 미국 여행 필수사항인 e-비자 발급, 백신접종 완료 후 2주 이상 경과하여야 한다는 조건 충족, 비행기 탑승전 3일 이내에 PCR 검사를 받아 영문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받아야 하는 등.... 특히 PCR 검사는 결과가 바로 나오는 것도 아니어서, 보통 취급병원에서는 오전중 검사를 받으면 다음날 오전에 확인서를 받을 수 있고 다시 영문 번역본을 만들려면 별도 시간과 비용이..

미얀마 여행일기 1 : 바간

미얀마 여행 일기 1 나의 9 일간의 미얀마 관광 여행계획을 들은 친구들은 '미얀마에서 그렇게 길게 볼게 있나? '하는 반응을 보였었다. 나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나의 70 생일 기념 여행이라며 집사람이 잡아 놓았던 오지(?)관광이 설날 연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성원이 되지 않아 성급히 대안으로 잡은 것이었으니까. 그러나 우리 한반도 면적의 3 배나 되는 크기에 6 천만명이 사는 나라인데 설마 하는 기대감에 떠난 여행이었다. 여행사는 ' 작** 여행사' 오지 여행을 즐기던 젊은 부부가 창업하였다는, 작은 여행사지만 짜임새가 있다는 입소문이 있어 뭔가 보여주겠지 하는 여운을 갖고 출발했다. 관광경로는 미얀마의 수도였던 양곤, 바간, 만달레등 고대 도시들과 인레호수 등 오지를 포함하고 있다. 2019 ..

마얀마 여행일기 2. 만달레이

미얀마 여행 일기 2 만달레이는 미얀마 마지막 왕조인 꼰바웅 왕조의 마지막 수도였던 곳. 전설에 의하면 부처님과 그의 제자 아난다가 여행중 이곳 만달레이언덕에서 '산다무키'라는 여자 요괴와 마주쳐 그녀를 감화시켰다고 한다. 사람을 잡아 먹던 이 요괴는 부처님의 설법에 감화되어 자신의 젖가슴을 부처님께 보시하며 선행을 서약하였고, 이에 부처님은 그녀에게 2,400 년 뒤 왕으로 환생하여 이 곳에 위대한 도시를 건설 할 것이라는 신탁을 주었다고 한다. 영국의 침략으로 피폐해진 왕국의 재건을 위하여 당시 민돈 왕은 이 전설을 표방, 자신이 이 전설의 요괴가 환생한 왕이라며 이곳 만달레이로 천도를 하고, 사원등을 지으며, 왕국을 재건을 꾀하였으나, 24 년 후 그의 아들 띠보왕 대에 영국군에 의..

미얀마여행일기 3. 인례호수

미얀마 여행일기 3. , 2 월 7 일 목요일 새벽녁 공기는 재법 차가웠다. 이곳이 고지대이고 호수 위이기 때문이리라. 본관 저쪽 나무에 깃들은 새들이 우짓는다. 정말 그 곳 숙소에 들었으면 꽤나 시달렸을(?) 것 같다. 석양 만큼이나 새벽 풍경도 아름답다. 참 상쾌한 아침이다. 이른 아침을 하고 모타보트를 타고 호수위를 달려간다. 넓은 호면을 달리고, 풀섬 사이 수로도 달리고, 골목수로도 더듬어 부지런한 이곳 인타족들의 삶의 모습을 복습하다보니 한 큰 취락에 도착했다. 인데인 마을 이란다. 선착장에 옆 장터부터 들렀다. . 오늘이 5 일장날이란다. 큰 장터다. 가 건물 같은 상점에는 기념품, 공산품, 과일.식품등을 곡물들은 팔고, 장마당에서는 서민들이 들고 나온 농작물들을 팔고 있다..

하와이 가족 여행 1.하와이 섬

젊은 시절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다니던 생각이 난다. 우리 부부는 참 여행을 열심히 다녔다. 80 년대 중반 처음으로 소위 자가용을 갖게 되면서, 우리는 '우리 차 !'가 혹시 게으름을 피울세라 휴일이면 두 아이를 데리고 달려 나갔다. 지방근무와 해외근무가 여행지의 폭을 넓혀 주었다. 몸의 활력이 있을 때 여행은 최선의 휴식이지 않은가 ! 년초, 어느 좋은 날, 우리 부부는 오랫만에 함께 공감한 과제를 만들었다. 우리가 더 나이들기 전에 우리 자식 모두 이끌고 여행을 하자는 것. 이제는 사위, 며느리, 손주까지 있으니 모두 9 명이 되는 제법 큰 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 .. 어쩌면, 우리 주도로 아이들을 데리고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비장함이 우리 부부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하와이 가족여행 2 : 오아후 섬

하와이 2 : 오아후 섬 8 월 13 일 월요일 오늘은 하와이 섬을 떠나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 섬으로 옮기는 날이다. 아침 식사는 냉장고에 남아 있는 과일과 식재료를 정리하여 때우고, 손주들은 리조트 풀장에 , 집사람은 아이들과 주변 코스코에 귀국 선물을 준비한다며 나가고, 나는 방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치운다. 이들의 쓰레기분리수거는 우리에 못미치는 것 같다. 프라스틱과 병류만 재활용처리하고 음식쓰레기 포함 모든 쓰레기를 함께 모은다 . 그나마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11시에 리조트를 체크아우트 하고 시간을 때우려 공항인근 월마트에 들렀다.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약속한 장난감과 선물용 약들을 구입하겠다고 한다. 거대한 창고형 매장에 쌓여있는 상품들을 보며. 아름다운 자연풍경과는 어울리지 않는 까실함을 느..

1. 아제르 바이젠

코카사스 3국 여행기 여행기간 : 2018. 9.26 ~ 10.3.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교우인 이형우 사무엘 부부와 코카서스 3국 ㅡ아제르 바이잔, 조지아,아르메니아 ㅡ을 여행을 했다. 추석 명절에 차례와 고향찾기를 준엄한 행동강령으로 여기며 성장한 나로서는, 이 명절 연휴의 여행을 위해 상당한 자기설득과 용기가 필요했다. 우선, 내 나이 이미 칠순이고 휘하 자식들을 거느린 집안의 어른으로서, 과거 규범에서 자유로울 수 있지 않겠느냐, 또 일에 시달리는 자식들에게 조상들의 선물인 명절을 편안하고, 자율적으로 즐길 수 있게 배려해야 하지않겠느냐는 명분과, 맛벌이 부부인 자식들을 위해 손주녀석들을 보고 있는 처지에, 명절 연휴 같이 손주보기로 부터 해방 될 수 있는 때를 활용하지 못하면, 노후의 즐거움인..

2. 조지아

2. 조 지 아 아제르 바이잔의 일정을 마치고 라고데키 국경을 넘어 조지아에 입국하여 현지 가이드 데비드와 조우했다. 70년대의 획기적 경제발전과 80년대의 민주화를 이룬 한국을 동경하여 대학 졸업 후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했다는 그는 좋은 인상의 건장한 청년으로 한국어도 비교적 자유롭게 구사하는 친한적인 젊은이었다. 89년생인 그는 현재 한국 수자원 공사 조지아지사에 근무하는 부인 - 조지아인이다- 과도 한국에서 만났다고 한다. 조지아는 그리스 정교국가이며 자유 민주주의 국가, 면적 6만 평방키로, 인구 350 만명으로 수도 '트빌리시에 150 만명이 몰려 살고 있다고 한다. 북쪽은 러시아와 험한 코카서스 산맥을 경계로 접하고 있다. 조지아 는 그리스어로 농사 잘 되는 땅이라는 뜻. 조지아 영역으로 ..

3. 아르메니아

3. 아르 메니아 10 월 1 일 월요일 오늘 일정은 아르메니아 국경 통과 후 알라베르디에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그파트 수도원, 사나힌에서 아르메니아 정교 수도원, 2천미터 고도의 세반호수를 관광하고 예레반에서는 '아라랏 브래디 박물관'에들르는 일정이다. 호텔 조식 후 아르메니아와의 국경 도시인 '사다클로' 로 이동하였다. 국경으로 가는 길은 한적한 시골길. 도중 백여마리의 양떼가 길을 막으며 환송 인사를 한다. 데비드는 양들은 멀리 보지 못하기 때문에 양떼 앞에 염소를 앞세워 길을 인도하게 한다고 했었다. 역시 그랬다. 염소 한마리가 자랑스럽게 앞서 가고 있다. 국경에서의 출입국 절차는 간단했다. 아제르 바이잔과 조지아 국경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니다. 같은 종교와 같은 아픔 때문이리라..

친구들과 함께 한 대마도 여행

친구들과 함께한 대마도 여행 - 분당지부 고등학교 졸업 50 주년 행사 - 일 시 : 2018. 6. 14~5 참석 인원 : 2 3 명 고등학교 졸업 50 주년 기념행사로 우리 분당지부는 대마도를 다녀왔다. 귀에 익어 온 곳이지만 발걸음은 잘 향해지지 않던 곳, 그러나 한번은 꼭 가보아야 하는데 싶던 곳, 그 곳을 우리는 친구들과 함께 할 여행 목적지로 잡았다. 대마도는 면적이 제주도의 40 % , 인구 3 만 여명, 섬의 95 % 가 산악지대로, 경지 면적은 3,5 % 에 불과하다고 한다, 산에는 거목들이 우거져, 청정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처음에는 기차도 타야하고, 배도 타야하는 여행을 1 박 2 일로는 무리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우리는 촌각도 허비하지 않고, 모두가 만족스럽게 여행 일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