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미얀마 여행기

마얀마 여행일기 2. 만달레이

반달이네 집 2019. 2. 28. 20:16

 

 

미얀마 여행 일기 2

 

 

< 만달레이 >

 

우베인 다리 밑에서의 일몰 정경

 

     만달레이는 미얀마 마지막 왕조인 꼰바웅 왕조의 마지막 수도였던 곳.    전설에 의하면 부처님과 그의 제자 아난다가   여행중  이곳 만달레이언덕에서  '산다무키'라는 여자 요괴와 마주쳐 그녀를 감화시켰다고 한다.   사람을 잡아 먹던 이 요괴는 부처님의 설법에 감화되어 자신의  젖가슴을 부처님께 보시하며  선행을 서약하였고,  이에 부처님은 그녀에게 2,400 년 뒤 왕으로 환생하여 이 곳에 위대한 도시를 건설 할 것이라는 신탁을  주었다고 한다.     영국의 침략으로 피폐해진 왕국의 재건을 위하여 당시 민돈 왕은  이 전설을 표방, 자신이  이 전설의 요괴가 환생한 왕이라며  이곳 만달레이로  천도를 하고,   사원등을 지으며,   왕국을 재건을 꾀하였으나,  24 년 후 그의 아들 띠보왕 대에  영국군에  의해 왕조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한다.

 

2 월 5 일  화요일

    만달레이 에서의  첫일정은   '마하간다용' 수도원의 탁발식을 참관이다.      우리는 공항에서 바로 마라간다용 수도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도중  천행으로  호화로운 신뿌의식 - 사내 아이의 출가의식 - 행렬을  만났다.     코끼리 3 마리와  성장을 한 축하객들이 동원된 거창한 행렬이어서  길이 막혀 차들이 꼼짝을 못할 지경이었다.    행운으로 따지면  대봉 을 잡은 것인데 꼼짝 없이 차안에 갇혀  제대로 사진을 찍지도  못했다.
신뿌의식은 석가의 출가를  의식화한 것으로,  사내아이가 7살이 되면   1개월 ~ 6개월  절에 출가시키는 의식이다.    석가가 왕자의 신분을 버리고 출가 하였던 것을  본떠,  부모의 재력이 허용하는 한,  아이를 단장하고, 호화로운 축하 행렬을 준비한다고 한다. ,  경제력이 미약한 경우에는  아빠가 무등이라도 태우고 나선다고 한다.

 

버스안애서 만난 산뿌 의식 행렬

 

길에서 마주친   코끼리까지 동원된 신뿌 행렬

   마하간다용 수도원에는 천명정도의 승려들이 수행을 하고 있는데,  10 반경 시행되는 이들의  탁발행사를 보기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고 한다 .    대다수의 승려들이 동자승으로   승려들의  탁발에 공양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고 있어  많은 보시를 받는다고 한다.

 

마하 간다용 수도원의 탁발식을  행하는 동자승들

 

   점심은   고급스러운  정원식   레스토랑인데 쌀국수로 들었다.    식사 후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사면  행운 추첨권을 준다고 해서,   모두 주문하고   일행중 ㅣ명이 대표로 행운권 추첨을  했는데 당첨되어  우리가 들은   아이스크림 11개 값 을 내고도  7천 짯 - 약  5 ~ 6천원 정도- 이 남는 행운을 잡았다.  ㅎ..ㅎ

 

   식사 후 이라와디 강가로 이동하여 배를 타고 만달레이 북쪽   밍군지역으로 향했다.    이라와디 강은 강폭이 한강의 서너배는 되는 것 같고  수량도 풍부했다.  배를  타고 강심을  따라  강물을 거슬러 올라간다.   넓은 강폭.  백사장,  하늘 색을 닮은 강물,   강변 언덕 수목 사이에 점점이 박힌 파고다들,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에  나른한 편안함이 몰려왔다.
배를 밍군 강안에 대고 왕이 왕비를 위해 지었다는 상뷰메파고다 , 세계에서 두번째 크고 , 타종할 수 있는 종으로는 제일 크다는 밍군종,   그 옆의 거대한 메사 -Mesa - 같이 보이는  미완성  파토또지 파고다를  둘러보고   다시 배를 타고  내려와  만달레이 시내에 있는  쿠토도  파고다로 향하였다. 

 

강변 부두에서  사원까지 운행하는 버스 (?)

 

상뷰메 파고다 , 왕이 부인인  상부메 공주를 위하여 지은 파고다로 19세기 지진으로 파손된 것을 민돈왕이 재건 한 것이라고 한다.

 

배위에서 바라본 파토또지 파고다.    세계에서 제일 큰 파고다를 짓겠다는 의욕으로  파고다를 건축하다,  이 파고다가 완성되면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풍문이  돌아  50 M 높이의  기단만  놓인채  미완성으로 남아있는 사원이다.  그 앞 강변을 쪽으로  두마리의  사자상도   지진으로 파괴되어 몸통만 흉물스럽게 남아 있다.

 

세계에서 두번째 크고 , 타종할 수 있는 종으로는 제일 크다는  밍군종

 

파토또지 파고다 언덕에서 바라본 상뷰메 파고다 원경

 

   쿠토도 파고다는  19세기 중엽  민돈왕에 의해 봉헌된 사원으로,사원 경내에는 불경을 빼곡히 적은 대리석판들을 보관하는  729 개의  흰 석탑들이 정렬하여 있고,   금빛 찬란한  파고다.사면에는  별도의 전각에 횡금색 불상을  모셔 놓고 있다.    외환의 와중에  커다란 불사를 일으키는  것은  우리의 팔만대장경의 역사를 다시 보는 것 같았다.    

 

쿠토도 사원  입구에 세워진 건설자 민돈왕 동상 자신이 석가 부처로부터 감화를 받은 전설의 요괴가 환생한 화신이라며 불교를 통한 왕조의 강화를 꾀하였지만 그의 아들대에  영국군에 의해 패망하였다.

 

쿠토도 파고다

 

 

사원입구에서 파고다로 통하는 회랑

 

 

호화로운 법당

 

 

우리의 팔만 대장경을 연상시키는 석판 불경과  석판 보관 탑들

 

 

   쿠토도파고다를 나와  만달레이 남부 아마라푸라  지역에 있는 우베인 다리 로 향했다.   우베인 다리는 길이가 1,2,km  목재 다리로   통나무를  강바닥에 거칠게 박고   각목으로 다리틀을 만들고 그 위에 나무 판데기를 대어 마치 임시 가교같은  모습으로 타웅타만 호수를 가로 지른다.    일몰시간에 마추어 관광객들이 몰려  앞으로  나가기도 힘든데  강심에 기까이 갈 수록 심하게 흔들려  3 분의 1쯤  가다가 돌아와 다리 중간참에서  일몰을  감상했다.

시내로 돌아와  한국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Link Hotel 에 들었다.

 

우베인 다리,  바간에서 만달레이로  궁전을 옮기며  남은 목재로 놓은 다리라고 한다.

 

우베인 다리 위에서의 일몰 정경

 

2 월 6 일  수요일

    인레호수로 가는  비행기 탑승시간이  11시 여서   시간의 여유가 있어 공항가는 도중에,   마하무니 파고다를  들렀다.   양곤의 쉐디곤,  짜익띠요의 골든락 파고다와 함께  미얀마 3대 불교 성지의 하나라는데,   진입로에서부터 100여 미터  회랑 양편으로 기념품 가계 등 번화한 상가를 형성하고 있어  의아하기도 했고   사원입구에서는  외국인은 사진기를 지참하려면 1,000 짜트 씩 지불하여야 한다고 해서  또 한번 의아했다.     사진을 금지하는 것도 아니고 돈을 내면 사진찍게 한다니 이런 불교 사원이 있나 싶었다.

이곳에 모신 불상에  마하무니 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아 대단한 부처님 이신가 보다.  참배 불자들이 이 불상에 금박을 입히며 공덕을 빌어 불상의  표면이 금박으로 우둘 두들하게 되어 있다.     여성들은 불상이 있는 단상에 오를 수 없고,  남자들은 불상에 접근하여 만지고 금박을 입히며   단 위에서 예를 올릴 수 있다 ,     어쨋든 돈독 꽤나 오른 사원이다 싶어 괘씸했다.

 

 

 

< 인레 호수 >

 

인레 호수는  미얀마의 다른 관광지와 달리 높은 고원지대에 있어,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서,  낮에는 뜨거운 햇볕을 밤에는 서늘한 냉기를 느끼게 된다.   게다가 모든 이동이 모타 커누로의 수상이동이어서,  새벽 녁 아침 일찍  한시간여를  물위를 질주하며 느끼는 한기는 서늘한 쾌감을 안겨 주곤 했었다.    인레 호수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거대한 호수의 그윽한 아름다움도 있지만,  이곳에 거주하는 수상민족인 인타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천성이 부지런한 그들은 호수 위에 수상가옥을 짓고 수상 밭에서 토마도등 농작물을  경작하며 연꽃 줄기에서 실을 뽑아 옷감을 짜기도 한다.   우리는  호수 위의 수상 호텔에서 2박을 하며  호수 지역 곳곳을 둘러 볼 수 있었다. 

 

인레 호수의 일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혜호 공항에 내려  인레 호수에 도착했다,   인레호수는. 미얀마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이며  최고의 관광지로 성가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인례 호수에 도착하여 모타 커누를 타고 한참을 달려 마인따욱 수상마을에 도착하여 카누 여행을 했다,    시끄러운 모타 커누가 아닌  인타족 여인 뱃사공이  노를 저어  수상마을 골목을 누비는  뱃놀이 관광을 즐겼다.   우리 부부와 여인 뱃사공만의  고즈넉한 뱃놀이,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인타족 생활을 체감할 수 있는 마인따욱 수상마을 카누 트립

 

 

 

이 건물은 초등학교 건물이다.

 

커누 관광  동 영상

 

수상마을 정경 동영상

 

인례호수 전통의 외다리 노법 (동영상)

 

 

   아이들의 학교도 수상 가옥이고 그들의 삶으 모습을  허울 없이  볼 수 있어 좋기도 했지만 집사람과 함께 호젓이 카누를 타고 즐기는 풍취는 베네치아의 그 되지 못하게 비싼. 콘도라 트립과는 차원이 달라 노래가 절로 나오고 흥겨웠다.  노 젓는 여인에게 팁을 주고 싶어  현지화 몇장을 꺼내 자리밑에 꽃으며 여인에게 눈짓을 주었다.  옆에 배에 눈치를 채게 하지 않는 것은 여행 동료로서의 예의  (^-^)

 

 

수상 마을을 나와  파웅도우 파고다찾았다.   14 세기 부터 전해내려오는  5좌의 작은 불상을 모셔 놓은 곳이다.    외국에서도 많은 불자들이 순례를 오는 사원이란다.    1965 년 허술한 벽돌 사원에 모셔져 있는 이 다섯 동자 부처님을 바간으로 옮기기 위해  배로 이송 중  배가 침몰하여 호수에 빠졌는데  곧 수색작업을 벌여  4 좌는 바로  찾을 수 있었으나  1 좌는 찾을 수 없었단다.     물에 빠진 것은  부처님이 떠나기 싫어 하는 것이라는 인타족 신자들의 강력한 주장에   4 좌의 불상을 다시 제자리ㅡ 호수위의 작은 섬ㅡ에 모셔놓았는데,   다음날 아침  찾지 못했던  부처이 다시 사원 문밖에  돌아와 있었더란다..
이 기적의 소식을 들은 신자들의 열성적인 후원으로 사원은 훌륭하게 개축되었고  5 분 부처님은 순례객들이 붙인 금박으로 황금 빛 눈사람 (?)들이 되어 있었다.      매년 10 월  황금 빛 새머리를 가진 배에 부처를 태우고  호수를 가로 지르는 대규모 축제 퍼레이드를 벌인다고 한다. 

 

 

파웅도우 파고다 전경

 

파웅도우 파고다 법당 내부.  법대 위의 5좌의 동자 부처는 신자들이 붙인 금박에 싸여 금빛 눈사람이 되어 있다.

 

10 월 축제에 부처를 태우고 수상 퍼레이드를 벌이는 배

 

 

동영상

다음 연곳 줄기에서 뽑은 실과  실크로  핸드우븐하는 수상공장에들러 제작과정을 관람했다.    연꽃 줄기에서 뽑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 해서  집사람에게 기념품으로 하나 사라고 부추겼다.

 

연줄기에서 실을 뽑는 동영상

 

   수상 공장을 나와  호텔에 들었다.  황혼이 깃드는 수상 호텔의 실루엣이 환상적이다.  수상 방갈로 객실 건축물이라는 선입견으로 우려 했던것과는 달리 시설도 완벽했고   분위기도 그만이다.    옆 언덕의 나무의에  새들이 마치 꽃에 뒤덥힌 것 같이 깃들어 울어 댄다.   가이드이야기는 새소리가 밤에 너무 시끄러워  객실을 반대편 에 잡았다고 생색을 냈다.

우리 객실은  식당과 로비가 있는 본관에서  100 미터 정도  잔교를 따라  호수로 뻗은 수상 방갈로이다.  호수로 면하는 테라스도 있어  호수 저편으로 지는 낙조와 귀가하는 보트들의 실루엣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감상에 젖을 수 있다. 물과 떠다니는 호수섬이 있어 모기가 많은 것일까 침대 위에는 모기장까지 쳐저 있다.
저녁은 호텔식으로 했다.  음식도 좋았고 분위기에 마음이 풀려서일까   맥주를 마시며  일행들이 속마음을 털어 놓는 대화를 나누었다

 

수상호텔 원경

 

숙소에서 바라본 호텔 본관

 

 

 

석양에 물든 인레 호수 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