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즈막한 시간에 중앙공원을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
1톤 트럭 가득 팔지 못한 채소를 정리하고 있는 이를 지난다.
눈을 돌려 마음 속으로 그들의 수익을 어림하여 보았다.
물건 원가에 차량비, 판매되지 않은 야채의 폐기비용까지 계산 한다면 인건비는 남는 것일까 !
나보다 못한 안스러운 삶을 사는 이들에 마음이 미치며, 목사인 친구의 글을 되살려 보았다.
부활의 현대적 의미는
자기만의 틀에서 벗어나 이웃을 깨닳고
함께 사는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
떠돌이 장수를 믿을 수 없다는 편견 하에 대형 마트에서는 필요 이상의 야채를 사들여
냉장고에만 채워 넣는 현대 소비심리로는
우리들의 부활은 요원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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