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카스 단문

오미자 절이기

반달이네 집 2018. 12. 8. 11:21

 

 

 

 

                                                                                                                             2014. 9월

 

저녁무렵에  대여섯 박스의 오미자가 예고없이 배달 되었다.     
병원 정기진찰 받으랴,  출산 휴직 후  부처를 바꿔  복직하는 딸 아이

출근길 미리 탐색하랴, 몇일 전 태어난 증손주(?) 상견 방문하랴,

바쁜 일정 소화한  집사람.ᆢ    

       
이제 ,다시,오지랍 넓게, 이웃 분까지  보듬어 주문하였던 오미자를 

분류하여 집집에 배달하고
오미자 설탕 절이기 착업을 착수한다 . 
 
항아리를 수습하고 자연산이라 티끌 투성이라는 오미자를 
꼼꼼히 행구어  

채반에 올려 놓고 서둘러 또 나갈 채비 하는 집사람에게,

또 어딜 가느냐 채근하니,

윗층 아주머니 허리 아파 오미자 절임을 도와야 한단다..   
 
흐유  ~ 못 말리는 사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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